3일동안 안보기

아무거나

어릴 때 먹던 떡볶이 맛이 그리운 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타이손
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5-05-22 13:22

본문

오늘 이상하게,
퇴근길에 떡볶이 냄새가 확 코끝을 때리는데
순간 어릴 적에 다니던 분식집이 떠올랐어요.

초등학교 앞 골목에 있던,
간판도 없고 메뉴도 딱 4개뿐이던 그 작은 분식집.
떡볶이, 오뎅, 순대, 튀김.
늘 그렇게만 팔던 곳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떡볶이는 정말 독보적인 맛이었죠.

요즘처럼 고급진 고춧가루 베이스도 아니고,
화려한 재료 들어간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그 집 떡볶이는 맛있었을까요?

항상 그릇도 조금씩 다 달랐고
가끔은 포크 대신 나무젓가락 하나만 달랑 주셨고
그냥 평범한 밀떡에 양념만 잔뜩 묻혀 나온 건데
그게 참 맛있고 따뜻했어요.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몇 백 원씩 모아서
떡볶이 하나 시켜놓고
오뎅 국물은 무한으로 리필해서 마시던 그때.

어느 순간 그 분식집은 사라졌고
지금은 그 자리에 카페가 들어섰더라고요.
간판도 세련되고, 사람들도 많고,
커피 향도 나쁘진 않은데
왠지 그 골목을 지나칠 때마다
그 매콤한 떡볶이 냄새가 더 그리워요.

시간이 흐르니까 입맛도 바뀌고,
좋아하는 음식도 달라졌지만
가끔은 그런 '기억의 맛'이
생각나서 코끝이 찡해지는 날이 있네요.

혹시 여러분도 그런 음식 있으신가요?
딱히 대단한 요리는 아닌데
마음속 어딘가에 깊이 남아있는 그 시절의 맛.

오늘은 왠지 그런 따뜻한 옛날 간식 하나
입에 넣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0건 1 페이지
아무거나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0
타이손 06-13 91
타이손 91 06-13
29
타이손 06-13 81
타이손 81 06-13
28
이대로 06-05 115
이대로 115 06-05
27
이대로 06-05 95
이대로 95 06-05
26
이대로 06-05 94
이대로 94 06-05
25
이대로 06-05 104
이대로 104 06-05
24
이대로 06-05 113
이대로 113 06-05
23
타이손 05-29 131
타이손 131 05-29
22
타이손 05-29 134
타이손 134 05-29
21
타이손 05-29 119
타이손 119 05-29
20
타이손 05-29 138
타이손 138 05-29
19
타이손 05-29 99
타이손 99 05-29
18
타이손 05-22 144
타이손 144 05-22
17
타이손 05-22 134
타이손 134 05-22
16
타이손 05-22 137
타이손 137 05-22

검색

회원 로그인

포인트랭킹

1 타이손 560점
2 이대로 354점
3 별천지 245점
4 수호기 150점
5 리베로 105점
6 오늘만 100점

검색랭킹

접속자집계

오늘
16
어제
130
최대
305
전체
4,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