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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왜 아무 이유 없이 울컥할 때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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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이손
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25-05-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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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평소처럼 출근 준비하고
정류장까지 걸어가던 중이었어요.
햇살도 좋고, 바람도 선선해서 기분이 나쁘진 않았는데
갑자기 이상하게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오더라고요.

딱히 속상한 일도 없었고,
그날 아침 뉴스도 평온했고,
전날 친구랑도 잘 지냈고,
몸도 어디 아픈 데 없었는데…

그런데 그 순간,
정말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맺힐 뻔했어요.

버스를 기다리며 한참 멍하니 서 있다가
‘이게 뭐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요즘 내가 너무 오랫동안
마음을 ‘그냥 참고’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힘든 건 아닌데 힘들고,
지친 건 아닌데 지치고,
외로운 건 아닌데 외로운 느낌.

요즘 그런 감정들 다들 느끼지 않으세요?

우린 매일 누군가와 웃고 이야기하고 일하고 살지만,
정작 내 감정은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그냥 ‘버티는 중’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그걸 몸이 먼저 느끼고
‘그만 좀 참아도 돼’라고 알려준 건 아닐까 싶었어요.

그래서 그냥,
정류장 근처 벤치에 앉아서
10분쯤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었어요.
그게 별건 아니었는데
마음이 조금 가라앉더라고요.

그 후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다시 출근했지만
지금도 그 순간이 계속 기억에 남아요.

혹시 여러분도 요즘
아무 이유 없이 울컥할 때 있으셨나요?

그럴 땐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내 마음이, 나한테 말을 걸고 있는 중일지도 몰라요.
“괜찮아, 네가 고생하는 거 나도 다 알고 있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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