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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가 가렵고,
어깨 위에 하얗게 떨어진 비듬을 보고 놀랐던 적 있으신가요?
조금 지나면 빨갛게 피부가 일어나고,
기름기 섞인 각질이 끼면서 샴푸로도 잘 가시지 않을 때,
‘단순한 비듬인가? 아니면 병적인 피부염인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비듬과 지루성 피부염을 혼동합니다.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원인도 다르고 관리 방식도 분명히 다릅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비듬: 누구나 겪는 일시적인 두피 각질
비듬은 말 그대로
두피의 오래된 각질이 탈락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피 건조

세균이나 곰팡이 균 증식

잘 맞지 않는 샴푸 사용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

세정 부족 또는 과도한 세정

비듬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고
특정 샴푸로 조절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흰 가루처럼 가볍게 떨어지고,
심한 가려움이나 통증은 없는 편입니다.

지루성 피부염: 염증을 동반하는 만성 질환
지루성 피부염은 단순한 각질이 아니라
두피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피부 질환입니다.

주로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생하며,
두피 외에도 이마, 눈썹, 콧방울 옆 등
피부 곳곳에서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붉은 반점이나 염증

끈적하고 기름진 느낌의 비듬

진한 노란색 또는 회색 비늘 같은 각질

가려움이 심하거나 따가운 통증

특정 계절(특히 겨울)에 악화

단순한 비듬보다 더욱 반복적이고 치료에 시간이 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렇게 구분해보세요
항목 비듬 지루성 피부염
원인 일시적 자극, 건조, 샴푸 불일치 만성 염증, 피지 과다, 면역 반응
증상 흰색 건조 각질, 약한 가려움 붉은 염증, 기름진 노란 각질, 강한 가려움
범위 두피 국한 두피 외 얼굴, 귀 뒤 등 포함
진행 비정기적 발생, 호전과 완화 반복 반복적인 재발, 만성화 경향
치료 약산성 샴푸, 두피 케어 피부과 치료, 항진균 샴푸, 연고 등 필요

관리법은 어떻게 다를까?
비듬 관리법
두피에 맞는 약산성 샴푸 사용

미온수로 헹구기 (뜨거운 물은 피지 증가 유발)

머리 감은 뒤 반드시 두피까지 완전 건조

헤어제품 과도한 사용 줄이기

수면, 스트레스 관리

비듬은 환경을 바꿔주고,
샴푸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금방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관리법
항진균 성분이 포함된 전문 샴푸 사용 (ex. 케토코나졸 성분 등)

염증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나 처방약 사용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 술, 당류 섭취 제한

샴푸는 하루 1회로 줄이고, 손톱으로 긁지 않도록 주의

겨울철에는 두피 보습도 병행

지루성 피부염은 병적인 상태이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마무리하며
하얀 각질이 생기면 대부분은 '비듬인가 보다' 하고 넘깁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고,
가려움이 심하거나 두피 외 다른 부위까지 영향을 준다면
그건 단순한 비듬이 아닐 수 있습니다.

비듬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생활 문제이고
지루성 피부염은 면역과 피부 상태가 연관된 질환입니다.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치료는 전혀 다르다는 것,
오늘 이 글로 확실히 구분하셨길 바랍니다.

지금 두피 상태가 예전과 다르다고 느껴지셨다면
오늘부터 관리 방식을 조금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