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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요즘은 다 휴대폰으로 메시지 주고받고, > 카톡으로 마음도 전하고, > 이모티콘 하나로 감정 표현까지 다 되는 세상이잖아요. > > 그래서 더 그런지, > 요즘 따라 손편지가 자꾸 떠오릅니다. > >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썼던 게 > 아마도 중학교 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 짝사랑하던 친구에게 편지지 고르고, > 글자 하나하나 써내려가던 그 시간. > > 그땐 글씨 모양도 예쁘게 쓰려고 연습장에 몇 번씩 써보고 > 마지막엔 향수 살짝 뿌려서 접어 넣고, > 이름은 안 쓰고 ‘누군가’라고 적어 보냈던 그 설렘까지. > >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순수했던 시간들이네요. > > 얼마 전 친구 생일에 > 문득 손편지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래서 집에 있던 빈 카드 하나 꺼내서 > 한 줄 한 줄 조심스럽게 써 내려갔습니다. > > "내가 너한테 말을 잘 못하지만, >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 > > 그렇게 쓴 편지를 직접 주긴 좀 민망해서 > 택배 선물 속에 살짝 끼워 넣었어요. > 며칠 뒤, 친구한테 톡이 왔는데 > “편지 보고 울 뻔했어…” 하더라고요. > > 그 순간 저도 괜히 뭉클했어요. > >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지만, > 손글씨 하나, 종이 한 장에 담긴 마음은 > 아직도 유효하고, 어쩌면 더 따뜻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 > 오늘 문득 마음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 짧은 손편지 한 장 써보는 건 어떨까요? > > 글씨가 삐뚤빼뚤해도, > 오타가 있어도, > 그 진심만큼은 분명히 전달될 거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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